육아

아이 셋 키우며 항상 구비해 두는 비상약 라인업 | 해열제 교차 복용 & 폴란드 필수 약 정리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 중 하나는 한밤중에 아이가 아프기 시작할 때입니다. 낮에는 잘 놀고 밥도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뜨거워지고, 체온계에 찍힌 숫자가 점점 올라갑니다. 코가 막혀 잠들지 못하고, 기침하다가 토하기도 합니다. 평소라면 침착하게 검색하고 병원에 문의할 일도 새벽에는 유난히 어렵게 느껴집니다. ‘해열제를 먹여야 하나?’‘지금 응급실에 가야 하나?’‘집에 있는 이 약을 사용해도 될까?’ 아이의

two boys watching their brother

[폴란드 삼형제 출산기 ③] 말이 씨가 되어 세상에 나오게 된 셋째, 3시간 만에 만나다

첫째 때는 모든 게 서툴러서 두려웠고, 둘째 때는 이직과 VBAC 도전으로 정신없이 지나갔다면, 셋째는 정말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 뜻밖의 선물’ 같은 존재였습니다. 둘째가 돌쯤 되었을 때 시작된 잔병치레로 체력도 마음도 바닥을 치고 있을 때, 서프라이즈로 우리에게 와 준 셋째. 당시엔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모든 타이밍이 신기할 정도로 딱딱 맞아떨어졌던 복덩이였습니다. 단 3시간 만에

[폴란드 삼형제 출산기 ②] 브이백(VBAC) 성공기: 12시간의 진통과 뜻밖의 기적

팬데믹 한가운데에서 외롭고 경황없이 첫째를 응급 제왕절개로 낳았던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이번에는 둘째 아이의 출산기를 나누어 보려 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공포의 연속이었던 첫 출산과 둘째 출산은 달랐습니다. 치밀하게 공부하고 주도적으로 준비하여 맞이한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 즉 브이백(VBAC; Vaginal Birth After Cesarean) 성공기이자 제 인생의 뜻밖의 기적을 만난 여정이었습니다. 아직 첫 번째 글을 못

[폴란드 삼형제 출산기 ①] 코로나 시국, 피범벅 응급 제왕절개로 만난 첫째

폴란드에서 세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면서 참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 셋 모두 임신부터 출산까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를 세 편의 시리즈로 나누어 풀어보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국, 첫째 아이를 폴란드에서 출산 한 이야기 입니다. 1. 코로나 시국 중 결혼과 임신 성공 2018년 여름,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 일하던 저는, 당시 남자친구였던 현재의

같은 집에서 자라는데 왜 이렇게 다를까?|다중언어 두 아이의 언어 발달 이야기

지난번 다중언어 가정의 언어 규칙 이야기에서 이어, 한국-폴란드 국제결혼 가정에서 자라는 저희 두 아이의 언어 발달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앞서 소개했듯 저희 집의 언어 환경은 이렇습니다. 엄마인 저는 한국어, 아빠는 폴란드어, 부부 사이에서는 영어를 사용합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세 가지 언어를 듣고 자랍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같은 집에서 같은 언어를 듣는 첫째와 둘째의 언어 발달

multilingual

한국인 엄마, 폴란드인 아빠: 폴란드에서 다중언어로 세 아이 키우기

저는 한국인이고 남편은 폴란드인입니다. 국제결혼을 하고 폴란드에 정착한 후 임신 중에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우리 아이는 어떤 언어를 쓰게 될까? 다중언어 환경에서 한국어를 잘할 수 있을까?” 저희가 특별히 국제학교에 보내지 않는 한 아이들은 폴란드 유치원과 학교를 다닐 겁니다. 부부 사이의 대화는 영어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걸 바꾸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러니 저희 집에는 자연스럽게 한국어, 폴란드어, 영어라는